압구정 로데오 거리 Diaspora(디아스포라) - Estrella(에스트렐라) & Bitburger(비트부르거) & Weihenstephan(바이헨슈테판) 그리고 아름다운 안주(요리!)들.

압구정에 간 게 언제였던지... 아니 강남에 가는 것이 대체 얼마만인지...

 

아마 열정적으로 강남을 달렸던 20대가 지나고 30대를 맞이하면서 부텀 강남에 가는 일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4대문을 벗어나면 에너지가 빠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보시다시피 이 이트 잇!은 80% 이상이 4대문 안쪽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6^;;

 

그러나, 하지만, 그러니까.

 

몇 년 만인지 기억도 안나는 시간 만에 압구정엘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까닭인지 모르지만 컨셉을 전해듣게 되는 순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혜화로터리에서 301번 버스를 타고 뛰뛰빵빵.

 

(그런데, 디자이너스 클럽은 어델 간 거죠? 없네... = ㅂ=;;)

 

 

 

오와, 멋진 입구.

압구정 로데오에 이런 인테리어의 PUB을 오픈하다니 강단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ㄷㄷㄷ

(저는 이런 점들이 신나서 왔지만. ^3^)

 

 

입구가 두 군데군요. 신기한 구조입니다. ^6^

 

 

리프레싱 펍. Diaspora는 검색해보니

1) 디아스포라

2) 이산하여 다른 나라에 사는 유대인 3)그 나라들

4) 흩어짐의 뜻으로, 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에 살면서 유대적 종교 규범과 블라 블라...

 

왜죠?

 

라고 여쭈었더니 삶에 지친 이들이 와서 리프레싱하여 흩어져 좋은 영향을 끼치라는 의미의 네이밍이라고 하십니다.

 

오오...

 

이런 뜻이지만 사장님은 유대인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셨다고. = ㅂ=;;

 

 

삶에 지친 제 프라이탁을 매달아 놓고.

 

 

펍 내부를 둘러봅니다.

의자가 없지요? Diaspora는 서서 간단히 마시는 스탠딩 펍 입니다.

서서 마시다가 신이나면 춤도 추고, 옆 테이블과 건배도 하고, 우발적인 파티도 하고...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좀 아플 것 같기는 합니다. ;;

 

※어제 재방문하였는데 의자가 놓였습니다! 흐흫. ^6^

 

 

요, 용!?

용과 백합.+ㅂ+ 

 

 

카운터로 가서 메뉴를 살핍니다. 위스키도 있고 그렇던데 저는 맥주를 한 잔 하러 왔으니. 에헴...(절대 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술을 마시면 몸이 아파서 그런 겁니다.지, 진짜예요. ;;)

헤페바이스... 그래 밀맥주로 고고싱. 바이헨슈테판 500ml와 오리엔탈을 주문하고 계산을 한 담에

(주문하고 바로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바로 자리로 오지 않고 좀 찍어 봅니다.

맥주가 콸콸, 맥주샘들이군요. ^6^

 

 

 

자리로 와서 기다리니

우와... 참말로 고운 맥주가 나왔습니다. 우와...

 

 

우와, 우와...

놀라고 있으니 사장님이 한 말씀 하십니다.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고 철저하게 관리를 하며, 최고의 솜씨로 맥주를 잔에 따를 때 "맛있어라. 맛있어라" 라고 주문을 외운다고 무슨 그런 말씀을 제가 어리숙해 보인다고... +ㅂ+

맥주를 한 모금 꿀꺽합니다.

두 모금 꿀꺽합니다.

아아...

한 잔에 11,000원 이면 비싼 가격이지만 가격이 납득되는 맛입니다.

한국 촌놈이라 이렇게 맛나는 맥주는 태어나 처음 마셔보네요.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파울라너 사서 마셨을 때 "지상 최고의 맥주다" 라고 했던 것은 취소하겠습니다. ^3^

 

 

 

오리엔탈이 나왔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고 소화 잘 되는 고기. 고기. 고기.

조, 조금 적은 거 아니예요? 일단 먹어보라구요? 짚으로 구웠다고요? 오잉? +ㅃ+

 

 

오오, 맛이 좋았습니다. 튀긴 안주가 아닌데 맥주와 잘 어울릴까? 하였으나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맛있는 것이 양이 많지 않아서 금방 없어져 버렸습니다. 쳇.

맛있는 것은 많이 줘야 하는 거 아닌지...

 

 

오리엔탈의 기억을 뒤로 하고 딥퍼플이라는 새로운 친구를 맞이합니다.

오향수육을 복분자전병으로 말아 감싼 안주입니다.

 

 

 

어디 먹어볼까요!!! 어디 어디!

 

오와, 저는 이 거요. 이 거. 세상의 딥퍼플들은 모두 끝내주는군요. 히야-

 

환상적인 맛입니다. 이 것은 설명이 불가합니다. 직접 드셔보셔야 저처럼 히야- 하실 겁니다.

단순히 안주라고 칭하기에는 미안한 맛. 요리입니다. 예술입니다. 근래 먹어본 음식 중 가장 감탄한 음식.

그, 그런데, 이 것도 적잖아요. 남자는 홀수니까 일곱 개 주시면 안될까요? 짝수라구요? 그럼 여덟 개... ㅠㅠ

 

 

 

에라 모르겠다. 안주가 몇 가지 안되니 다 먹어보자. 의기 투합하여 또 주문합니다.

요 친구는 뉘른베르그 부어스트 입니다.쏘시지!!! 아싸~! ^3^

 

 

아하하하하하하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맛도 그렇습니다. 양배추에 뿌려진 머스타드 드레싱이 크리미 하여 독하지 않은 것이 끝내줍니다.

쏘시지도 끝내줍니다. 큰 일이네... 돈 아껴써야 하는 시기인데 큰 일 났습니다. ㅠㅠ

 

 

바이헨슈테판을 다 마셨으니 에스트렐라를 주문해봅니다. 음 뭐랄까... 아, 안주도 정복하려고 주문해봅니다...

이 정복욕. ^6^;;

 

 

깔끔합니다. 상큼합니다. 으음... 그런데, 채소네요...다이어트 중이시거나 여성들은 좋아하겠지만

저는 다이어트 안 하는 고기를 좋아하는 남성! 웃흠. +ㅂ+

 

 

이 스페인에서 온 에스트렐라는 느낌이 드라이 하고 가볍네요.

 

 

하아... 마지막 안주 고개. 산쵸. 으잉? 11,000원이라고 이렇게 11자로 나왔는지... 11,000원이기에는 조금 뭐랄까...

외롭고 쓸쓸한 기분?

 

 

 

꿀을 찍어 먹었습니다. 고르곤 졸라 치즈 빠진 고르곤 졸라 피자 먹는 기분?

으음... 저는 으음...

 

 

마지막 하나 남은 메뉴인 비트부르거를 주문하는 것으로 오늘의 과식을 끝내기로 합니다.

고등학생 때 독일어를 전공하였음에도 첨에 비트 버거라고 읽었다는 부끄러움... ㅠㅠ

카아 맥주 따르는 솜씨가 끝내줍니다. 구름 모자 쓴 황금빛의 맥주가 먹음직 스럽네요. ^6^

 

 

크흐- >_<)

 

 

관리가 잘 된 신선한 맥주에서만 나타난다는 엔젤링.

비트부르거는 에스트렐라보다 무게가 있네요. 가장 인기 있을 맥주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밀맥주인 바이헨슈테판이 짱짱맨. ^6^

 

 

오랜만에 과음, 과식을 한 저녁이었습니다.

 

다소 높은 가격이라 생각되었던 맥주들은 한 모금 머금는 순간 그 가격이 납득되는 맛이었고,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안주들은 예상을 깨고 기가 막히게 맥주와 어우러졌는데

<딥 퍼플, 뉘른베르그 부어스트 짱짱맨! >_<)bbb>

제공되는 양이라면 가격이 좀 높은 것이 흠이었습니다.

(가격을 내리기 뭣하면 양을 10~15% 정도 늘리면 괜찮지 않겠나 싶습니다.플레이트의 허전함도 그 만큼 줄어들테고요.)

 

압구정에 신선한 컨셉의 맛 좋은 PUB(펍) Diaspora(디아스포라),

덕분에 압구정에도 가끔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근처에서 한 잔 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6^

 

오후5시-새벽 1,2시까지 영업.(일요일 휴무)

 

 

위치는 http://dmaps.kr/fbid

 

(206 LEE YOUNG JUN 이라 쓰여진 곳)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29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