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동(삼청동) 긴자 바이린 - 로스카츠정식
오랜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러 삼청동에 갔습니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언젠가 지나치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긴자 바이린" 이라는 돈까스 집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렇지, 거기! +_+'
들어가는 입구에 위엄있는 간판. ^6^
1927년부터 일본의 긴자에서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돈까스 집이라고 합니다.
잘 끓인 보리차(맞나? ;;)와 메뉴판.
메뉴판 표지를 넘기면.
가장 기본이 되는 로스카츠정식을 주문했습니다.
15,000원... 좀 비싸군요. 하지만, 오늘은 제가 계산하는 것이 아니니까 으흐흐흫. +ㅂ+
저기 보이는 에비후라이는 저 정도에 18,000원 이더라구요. ㄷㄷㄷ ;;
저희 테이블에 나올 로스카츠정식을 만들고 계시는군요. 어서요, 어서! ^6^
짜란~ 좋습니다.
차려진 것만으로 맛이 예상됩니다.
좋은 맛이!!! +ㅂ+
유자드레싱과 돈까스 소스(돈까스 소스는 긴자 바이린에서 가져온다고 합니다.)
단무지와 야채절임(오이 끝내줍니다. 우와. ^6^), 동그라고 검은 그릇에는 잘 지어진 흰 쌀밥이 담겨 있습니다. ^6^
자알 생겼다~ ^6^
오 이 육중한 돼지 등심!
1.2Cm 정도 되는 두께의 돼지고기가 잘 익어 있습니다. 빵가루는 과하지 않게 입혀져 있네요. ^6^
소스에 폭 찍어서 먹습니다.
소스가 끝내주네요. 과하게 진득거리지 않고, 달지고 않으며 상큼한 산미가 느껴집니다.
깨끗하게 식사 마쳤습니다.
아아, 로스카츠 정말 맛나네요. 어릴 적 냉동 꼬마 돈까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정도의 임팩트.
살아오면서 100번 미만으로 돈까스를 먹어보았는데 그 중 으뜸인 맛이었습니다.
다 좋았는데 점포안에 흐르는 음악만 재즈나 클래식으로 흘렸으면 100점.
(신나는 가요나 발라드는 점포 분위기를 흐리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야지. ^6^
※ 팁 : 사진 찍느라 시간 보내면 돈까스의 밑 부분이 뜨거운 김에 젖어 눅눅해 집니다.
사진은 한 장만. 아니면 사진 찍지 마시고 얼른 드셔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