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북막골 - 모둠만두 & 마늘로스팅 보쌈 & 구석기 갈비 & 녹두전 & 더덕구이
지난 21일이 생일이었는데 그 날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였고,
주말인 오늘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고 삼청동 북막골에 갔습니다.
반짝, 날이 따뜻해서인지 사람도 사람도 어우 사람도~
삼청동 중심길로 걸어올라가면 사람에 치여 도로 밀려 내려올 거 같아 가회동 꼭대기 길로 해서 돌아 내려왔답니다.
^6^;;
북촌 끝자락 막다른 골목집 = 북막골.
막다른 골목집인만큼 찾기에 애로사항이 조금 있지마는 처음 찾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뭐.
^6^
마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광경입니다.
툇마루에 쌓여 있는 상자들이 깍쟁이 같지 않아 정겹습니다. ^6^
"이거, 이거, 저거 주세요"
하고 조금 기다리니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오오, 봄동 겉절이도 나왔네요. ^6^
가장 먼저 나온 마늘로스팅 보쌈 왕싸이즈 입니다.
양파 초절임 & 튀긴 마늘 & 보쌈이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동그란 접시 위에 춤을 추면서 나왔습니다.
^6^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하~ ^6^
요롷게 드시는 겁니다.
양파절임 & 튀긴 마늘 & 보쌈.
북막골 삼합 이네요. ^6^
모둠만두 입니다.
김치만두, 고기만두, 고추만두, 새우만두, 튀김만두 등이 한 데 나오는데요,
북촌손만두의 만두와 같다고 하네요.
담백한 만두가 제 입에 딱이었습니다. 만두러브~ ^6^
제주산 더덕을 콩콩 두드려 맛나는 양념을 발라 구운 더덕구이.
와, 완전 끝내줍니다. 저는 이렇게 맛나는 더덕구이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더덕구이는 따뜻한 더덕무침에 지나지 않았거든요... ;;
이 것은 진짜 구이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양념! 좋습니다. 완전 반했어요. ^8^
100% 녹두만을 사용해 굽는다는 녹두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분홍빛이 돌게끔 김치국물을 조금 넣었으면 더 입맛에 맞았을 것 같았습니다. ^6^
소문으로 듣고 기대만발이었던 구석기 갈비 왕싸이즈!
오와, 이거 장난 없군요. ㄷㄷㄷ
철냄비에 채소가 치그르르, 그 위에 고인돌이 뜯던 왕갈비가 떠덕 하고 김을 모락모락 피우면서 등장합니다.
우와-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죠?
으흐흐흐흐. 과연? +ㅂ+
이만합니다.
저 뼈를 쥔 손은 큰 편에 속하는 성인의 손이랍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 ^6^;;
칼로 슥슥슥 뼈로부터 살을 발라낸 후 가위로 슥슥 자르면 이렇게 됩니다.
아, 참 맛나네요.
찜이라고 보면 될 조리법으로 만든 갈비인데요, 맛이 참 좋았습니다.
완전 러브러브 끝내줬어요. ^6^
처음 가 본 북막골 음식 참 좋았습니다.
오늘 먹은 음식 외에 식사메뉴도 많았는데요, 오늘은 생일잔치니만큼 요리로 호사를 좀 누렸답니다.
내가 카드를 자르던가 해야지... ㅠㅠ
보이는 길로 들어가 왼쪽 골목으로 턴하면 됩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