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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1 삼청동 배동받이 - 순향 한정식 코스.

삼청동 배동받이 - 순향 한정식 코스.

저는 한정식을 참 좋아합니다.
아주 비싼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적당하다 생각되는 한정식을 매우 좋아하지요.
예전 대학을 다닐 적에 생활비가 오는 날이면 경북 하양읍이라는 작은 읍에 있는 방 두칸짜리 한정식집엘 가곤 했습니다.
보통 한정식은 1만5천원, 좀 더 많은 것을 주는 것은 2만5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 그 외진 곳에 한정식집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맛도 놀라웠었습니다.
몇 년 전에 대구 방문할 일이 있어 친구녀석과 함께 가보았는데 없어졌더라구요.
이럴 때면 시간이 아쉽습니다.

위 메이크 프라이스에서 자주 지나치는 삼청동에 있는 배동받이(지나치다가 본 곳이라 반가웠어요. ^^) 순향 한정식 코스를 진행하여
가족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촬영해둔지는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

방문하기 일주일 전에 피크타임을 피하여 예약해둔 덕에 이 집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 마침 건너 산에 눈이 쌓여 있어 너무 아름답습니다.이 집에 하나 밖에 없는 장소예요.



정말 좋죠? ^^



놋 앞접시와 수저 젓가락이 셋팅 되어 있습니다. ^^


식전죽으로 콩죽이 나옵니다.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


도토리묵입니다. 도토리묵은 어딜가든 맛나요. ^0^


블루베리 드레싱을 부은 채소 샐러드 입니다.


구절판이 나왔습니다.



요것 조것 집어다가.


이렇게 해서 돌돌 만 다음 겨자가 든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맛나네요.
그간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구절판이 이런 맛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보쌈입니다. ^0^


이렇게 츅츅 해서. 한 입에 쏘옥 먹습니다.(예전에는 저 뼈 저거 다 씹어 먹었었는데... ㅠ_ㅠ)


홍어무침이예요. 저는 저기 저 무만... (홍어는 못 먹어요. ㅠ_ㅠ)


너무 좋아하는 전, 부침개, 찌짐 ^0^
배추와 얇게 썬 감자에 밀가루를 살짝 입혀 부쳐낸 전입니다. 맛나요. ^0^


들깨탕이 중간에 나왔네요. 그런데, 이게 왜 이 타이밍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금방 만들어 너무 맛나는 잡채. 고기가 들지는 않았지만 따끈따끈 맛 났어요. ^0^


갈비찜~! 아으 갈비찜... 소고기로 만든 요리 중에 가장 좋아요. ㅠ_ㅠ


낙지볶음이 나왔어요. 으음... 이 메뉴는 밥과 함께 나오거나 꽃빵과 함께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자극 적인 음식을 그냥 먹는 것은 뭔가 리듬이 깨지는듯한 기분. ^^


상추찌래기.(저희 어머님식 명명) 신선한 상추를 손으로 듬성 듬성 찢어 양념된 조선간장을 뿌려 살끔살끔 무쳐 먹는 맛.
그런데, 이것도 밥과 함께 나왔으면 좋겠어요. ^^


한정식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식사 셋팅. ^0^



도라지, 깼잎, 취나물, 고사리, 애호박 또 뭐지...? ^^;;
암튼 너물(나물 말고 너물이라고 부르면 더 맛나보이지 않아요? ^0^)
들이 큰 접시에 셋팅 되어 있습니다.


고추장 멸치 볶음. 이게 재래식 고추장으로 볶아야 된장 맛도 나면서 너무 맛나져요. ^0^


아악~ 제가 좋아하는 조개젓갈! 유후~
(저희집 뒤 성북동 불백집 가도 주는데... 그 집도 가야겠다. ^0^)


도라지 무침 도라지의 똑똑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쌉싸래한 맛도 멋지지요. ^0^


고추 부각을 양념에 무친 반찬이예요. 가끔 매운 거 걸리면 끝남. ㅠ_ㅠ

미역 초무침입니다. 해초 좋아요. ^0^

표고버섯입니다. 표고를 말리면 엄청 더 좋아진다죠? ^^


시원하니 잘 익은 김치였습니다. 김치는 성북동에 김치왕이라는 곳이 끝내주지요. 이 집 것도 물론 좋았습니다. ^0^

조기찜. 아... 저는 비린 생선은 잘 못먹어요.
아쉽다....

강된장입니다. 맛이 좋았지만 좀 더 빡빡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조그마한 밥그릇에 담긴 밥...

냠냠

전부 다 먹어버렸습니다.

잘 먹었어요.

정말 좋은 풍경을 보며 오랜만에 맛나는 저녁식사를 했다고 온 가족에게 좋은 소리 잔뜩 들었습니다.

아, 기분 좋아요.

식사를 하는 사이 해가 떨어져 가로등이 켜진 삼청동이 야경이 큰 창에 걸렸는데 미처 촬영할 생각을 못하였네요. ^^;;

나오는 음식들 전부가 정갈하고 맛이 좋아서 이 방이 비어있다면 춘 삼월 쯤 해서 다시 방문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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